**트렌드와 마케팅을 공부합니다.
브이노믹스 (Coming of V-nomics)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브이노믹스는
'바이러스(Virus)'의 V와 '경제(Economics)'의 E를 결합시킨 단어입니다.
이는 김난도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가 코로나 19에 부상한
10대 트렌드 가운데 하나로 선정한 키워드로
"바이러스가 바꿔놓은, 그리고 바꾸게 될 경제"라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거시적인 흐름을 표현하는 키워드인 만큼
변화하는 많은 트렌드에 종합적으로 영향을 주는 키워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1] 바이러스가 바꿔놓은 경제
코로나 전후로 정말 많은 변화가 있단걸 누구나 체감할 수 있을 겁니다.
특히 경제적인 변화를 보자면,
오프라인 산업에서 온라인 산업으로의 이동,
비대면 서비스, 온라인 쇼핑 및 배달 서비스의
가파른 성장세 등을 떠올릴 수 있습니다.
또 오프라인 경험이 필수적으로 필요한,
여행, 관광, 레저, 대형 백화점 산업의 위기 등을 쉽게 떠올릴 수 있습니다.
[2] 바이러스로 인해 변한 소비자
[2-1] 온라인 쇼핑의 증가
- 이커머스 플랫폼의 차별화된 서비스
비대면 서비스의 증가로 온라인 쇼핑몰은
엄청난 성장을 하고 있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0년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전년 대비 19.1%나 증가한 약 161조라고 합니다.
특히나 뉴욕 상장으로 뜨거운 관심을 샀던 쿠팡은 거래액 22조원,
네이버는 28조원, 이베이코리아는 20조원을 넘겼습니다.
롯데ON(7.6조), 위메프(7조), 티몬(4조), SSG닷컴(3.9조)은 거래액을 다 합쳐도
1위인 네이버를 이길 수 없었습니다.
이커머스 플랫폼에서는 차별화된 서비스가 필수적입니다.
쿠팡의 로켓배송, 네이버의 네이버 포인트, 카카오의 선물하기,
마켓컬리의 새벽배송 등이 그 예입니다.
반면 별다른 특징이 없는 이커머스는
아무리 기업규모가 크고 투자 여력이 있다고 해도
소비자들의 마음을 얻을 수 없어 보입니다.
[2-2] 기업이 "어떻게" 돈을 버는지 신경 쓰기 시작한 소비자
- ESG가 필수라고?
ESG는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의미합니다.
이 세 가지의 공통점은 바로 기업의 비재무적 요소라는 점입니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기업은
"경제적 이익">"환경" 이라는 절대 공식을 유지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환경에 대한 목소리를 스스로 내고,
사회적 책임을 지는 경영구조로 재편하고,
기업의 지배구조를 개선 및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갑자기 왜 그런 걸까요?
1) 소비자의 변화
이제는 소비자가 변화했습니다.
소비자의 핵심층으로 떠오르고 있는 MZ 세대는
환경, 사회적 문제 등에 관한 더 많은 관심을 쏟고 있습니다.
아무리 좋은 제품을 만든다고 해도
부적절한 노동 환경, 고용절차 등이 나타나면
소비자는 등을 돌리게 됩니다.
또한 환경을 파괴하는 제품이나 서비스도 자연스럽게
소비자들로부터 멀어지고 있습니다.
동물권에 대한 관심도 늘어나면서
Cruelty Free 제품을 찾는 고객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 동물 실험을 거치지 않고 개발된, 동물성 식품을 함유하지 않은)
이미 외국에서는 비건 제품, cruelty free 제품을
손쉽게 얻을 수 있고, 제품의 중요한 경쟁력이 되고 있습니다.
한국도 점점 그런 길을 걷고 있는 듯하네요.
2) 국제적 변화
국제적으로도 ESG는 핵심적인 기업 평가 요소가 되었습니다.
글로벌 기업이 국내 기업에 투자할 때,
글로벌 평가기관의 ESG 지표를 활용하여
기준 충족 여부를 가리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는 재무적인 요소만을 기준으로 기업을 평가했다면,
점점 비재무적인 요소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3] 승자독식, 양극화
코로나 이후의 경제는 더욱 심해진 양극화를 불러일으킬 것이라는
예측이 많습니다.
비대면 서비스에 무탈하게 적응할 수 있는 사람과 아닌 사람
디지털 시대에 적응할 수 있는 사람과 아닌 사람
자본으로 자본을 키우는 사람과 아닌 사람
이는 기업도 마찬가지입니다.
오프라인 유통을 담당하는 대형 백화점은
성장하는 온라인 유통에서 뒤처지는 모습을 보입니다.
변화를 빠르게 캐치하고, 유연하게 적응할 수 있는
사람과 기업만이 남을 수 있을 것입니다.
[4] 바이러스가 바꿔놓을 경제
이미 코로나 바이러스는 많은 걸 바꿔놓았는데,
앞으로는 어떤 방식으로 경제적 흐름을 바꾸게 될까요?
원래도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산업이 이동하는 추세였지만,
코로나 바이러스는 이를 가속화했습니다.
코로나 직후부터 타격을 받은 업계는 변화를 통해 어려움을 이겨내거나
변화하지 못한 채 시장 속에서 힘을 잃어갑니다.
-
코로나가 끝난다면, 코로나 특수로 성장세를 유지하던 기업들은
갑자기 큰 타격을 받게 될까요?
그럴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마스크 제조사는 마스크에 대한 수요가 줄면,
매출에 큰 영향을 받을 수 있겠죠.
하지만, 이미 우리 삶의 일부가 된 화상 앱, 온라인 쇼핑 등은
코로나가 끝난 이후에도 계속해서 수요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입니다.
-
지금까지 타격을 입었던 여행 산업, 레저 등은
코로나가 종식되면 빠르게 살아날 수 있을 겁니다.
오프라인의 경험과 재미를 완전하게 대체할 수 있는
서비스는 아직 발달하지 않았기 때문이죠.
여행의 즐거움, 타국에서의 경험 등은
실제로 가서 경험해야만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코로나 종식 때까지 잘 버텨낸다면, 또 변화에 새롭게 진화한다면
충분한 성장 가능성을 다시 얻을 수 있을 겁니다.
-
정리
1. 코로나 전후로 변하는 경제를 의미하는 브이노믹스
2. 비재무적 요소, 비대면 서비스, 이커머스의 증가와 양극화
3. 변화를 캐치, 적용하고 대체 불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 살아남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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